[심리학 개론] 08. 기억의 세계

늘 심리학에 관심이 많던 저는, 데이비드 마이어스(David G. Myers)의 심리학(제11판)을 읽으며, 챕터별로 내용을 얕아도 최대한 쉽게 정리해두려 합니다. 저는 전공자가 아니라 일반인이니까요.😅 관심 있으신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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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기억 (Memory)

• 기억은 감각 기억, 단기 기억, 장기 기억의 과정을 통해서 기억을 형성한다.
• 각각의 기억 단계마다 정보의 유지와 처리 과정이 있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
• 다양한 전략을 이용하여 기억력을 향상시키면 망각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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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각 기억 (Sensory Memory)

 

감각 기억은 외부 자극이 감지되어 뇌로 들어오는 초기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시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 정보를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보유하게 됩니다.

 

시각적인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을 영상 기억(Iconic Memory)이라고 합니다. 깜박이는 불빛이나 날아가는 공을 관찰하듯이 빠른 움직임이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아주 짧은 순간 동안 정보를 저장하게 됩니다.

 

청각적인 감각 정보를 처리는 과정을 청각 기억(Echoic Memory)이라고 합니다. 말 소리, 음악 등을 들을 때 소리 정보가 짧은 순간 동안 저장되고, 정보가 사라지기 전에 의식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뇌의 초기 단계에서는 이처럼 정보의 초기 저장과 처리를 담당하는데, 이후에 중요한 정보는 단기 기억으로 전달되고 불필요한 정보는 사라지게 됩니다.

 

 

 

 

 

2. 단기 기억 (Short-Term Memory)

 

단기 기억에서는 감각 기억에서 선택된 정보를 더 오래 동안 유지하게 됩니다.

단기 기억은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요,  평균적으로 5~9개의 단위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전화번호 7자리처럼 용량 한계를 가지는 것이죠. 대신에 집중력을 유지하는 작업에는 뛰어난 효율을 보입니다.

 

단기 기억에서는 정보를 의미 있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저장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과 기술을 사용합니다. 여러 가지 전략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고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가 '의미 부여'입니다. 예를 들어 단어를 외울 때 'cat', 'apple' 따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사과를 먹었다'처럼 이야기 형태로 연결시키면, 단어가 기억에 남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단기 기억은 정보를 잠깐 동안 유지하는 과정이지만,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중요한 의미와 연결되면, 더 오래 유지되는 장기 기억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단기 기억의 처리와 저장 능력은 훈련과 반복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합니다. 관심 있는 정보에 더 집중하고, 다른 정보와 연결해서 의미 있는 패턴을 찾아보면, 단기 기억의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장기 기억 과정 (Long-Term Memory Encoding)

 

장기 기억에서 정보가 영구적으로 저장될 때는, 뇌가 단순히 정보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시키게 됩니다. 이 과정은 우리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오랫동안 기억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장기 기억 과정은 주로 정보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정보를 조직화시키게 됩니다. 정보에 의미를 더하면 기억이 더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새로운 정보를 기존에 있던 지식과 연결해서 조직적으로 정보를 구성하게 됩니다.

 

장기 기억 저장의 성공 여부는 주로 주의력, 관심, 연결, 반복 등과 관련이 있는데요, 주의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질 수록 정보가 장기 기억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반복적인 학습과 복습은 정보를 더 오랫동안 유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은 개인적인 경험과 상황에 따라서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는데요, 어떤 사람은 시각적인 정보를 더 잘 기억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청각적인 정보를 더 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정보가 감동적인 순간처럼 큰 감정적인 변화와 함께 받아들여질 때, 그 정보는 보다 강력하게 기억될 수 있습니다.

 

 

 

 

4. 장기 기억 검색 (Long-Term Memory Retrieval)

 

장기 기억으로 저장된 정보는 기억에서 검색되어 사용됩니다. 이 과정은 기억된 정보가 어떤 환경이나 상황에서 연상될 때 발생하게 되며,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장기 기억의 검색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 키워드(Keywords): 우리는 특정한 단어나 구문을 통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름휴가"라는 키워드는 작년에 구매했던 비행기 티켓 값 등 휴가와 관련된 다양한 기억을 연상시킬 수 있습니다.
• 맥락(Context): 어떤 상황이나 환경이 정보와 관련될 때, 우리는 맥락을 통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음식을 먹던 순간에 들었던 노래가 인상적이었다면, 나중에 노래만 들어도 그 음식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장기 기억에서 정보를 올바르게 저장하고 필요한 때에 효과적으로 검색하는 것은 학습, 의사 결정,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인지적 작업에서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5. 망각 (Forgetting) 과 기억력 향상을 위한 방법

망각은 기억에서 정보를 잃어버리는 현상으로, 망각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인간의 기억 현상을 더 잘 이해하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망각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 간섭 이론 (Interference Theory) : 새로운 정보가 기존의 정보와 혼동되거나 겹쳐서 기억을 방해할 때 망각이 일어납니다.
• 정보를 충분히 학습하지 않을 때 망각이 일어납니다.
• 정보를 반복적으로 학습하지 않으면 기억이 퇴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망각은 처음에는 빠른 속도로 망각이 일어나지만, 점점 속도가 감소하는 비선형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망각을 줄이기 위해 우리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분산 학습 (Distributed Practice): 한 번 학습한 내용을 바로 반복해서 학습하는 것보다는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번 복습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단어를 외울 때 그 자리에서 계속 반복하는 것보다는, 간격을 두고 하루에 세 번 정도로 나눠서 반복해 보세요.
• 스스로 설명해보기 (Self-Explanation):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다시 설명해 보면, 이해와 기억에 도움이 됩니다.
• 연상 기법 (Mnemonic Devices): 기억을 돕기 위해 이미지나 줄임말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피드백과 수정 (Feedback and Revision): 틀린 부분을 발견하고 수정하며 학습하는 방법입니다. 쉽게 말해서 복습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험 후에 틀린 문제를 다시 검토하며 공부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되죠?
• 문맥 활용 (Contextual Use): 학습한 내용을 실제 상황에서 적용하면서 기억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영어를 공부할 때 외웠던 단어로 일기를 써보는 활동이 도움이 되는 경우입니다.

 

 

망각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망각을 최소화하고 기억을 개선하는 전략을 활용하면 학습 및 인지 작업에서 효율적으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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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챕터는 우리가 정보를 어떻게 기억하고, 또 어떻게 꺼내어 쓰는지를 이해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나는 이럴 때 어땠더라?' 하면서 스스로 적용해 볼 수 있어서 비교적 재밌게 볼 수 있었던 내용이었어요.😁